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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8 by LucWriter

  • 85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8 by LucWriter

  • 84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83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81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8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6번 사진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5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4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3번 명화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2번 사진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 71번 사진 × 함께쓰는 밤

    2021.05.24 by LucWriter

87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첫문장n최현수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무얼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난 그저 가만히 앉아 방 안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내 방이 아니다. 기억속의 방, 언젠가 한 번 다녀간 적이 있었던 곳. 그곳에서 누굴 만났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그곳에서도 난 나른했다. 욕망마저 형태가 옅어지고 있는 바람에 나태해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몸이 지쳐버린 것인지 분간할 수 없다. 테라스를 향해 걸어 나갔던 그녀가 기억난다. 내게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옆얼굴로 말을 했던 그녀의 마지막 말들은 머릿속에 정착되지 못했다. 그것들은 그 방 안에서, 내가 자신들을 흡입해주기를 바라며 허공에 떠다니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생 내가 그곳에 다시 돌아갈 일은 없겠지. 그리고 이렇게 앉아 있다가 곧 나는 그 방 안에서 ..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8. 21:30

85번 명화 × 함께쓰는 밤

복 이끄미n최광복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하여라 너를 가장 잘 아는 건 너 하나뿐이다. 네가 가장 믿고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라 하더라도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하여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너의 온몸은 말을 하고 있다.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하여라 그 선택으로 당장은 힘들 수도 있지만 지나고 나면 네가 원하였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평소에 연습하여라. 너 자신의 말을 귀 기울이는 행하여라. 너의 마음이 시키는 것을 그것이 쌓이면 너는 너 자신을 신뢰하게 되고 최고의 네 편이 너의 곁에 머물게 된다. #마음이 #시키는일 #소중한 #나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8. 21:28

84번 명화 × 함께쓰는 밤

너부리n이상미 가만 서있던 날 한숨에 뒤엎어버렸어 머리끝부터 발가락끝까지 흠뻑 적시고 한순간에 내 숨을 앗아가 버렸어 온몸이 휩쓸려버려서 그저 어지러운채 너만 바로 보였어 그래. 마치 거대한 파도가 덮쳐온것 처럼 #첫인상 #찬물을촥 #첫인상이끝인상이라곤안했다 정뱅이n김은정 동경이란 동경이란, 출렁이는 물결 속에 살며 시간 속에 고향을 갖지 않는 것. 소망이라는 것은 나날의 시간이 영원과 속삭이는 나직한 대화. 산다는 것은, 시간 중에서 가장 고독한 시간이 하나의 어제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시간과는 다른 미소로 영원한 것을 말없이 마주할 때까지. 릴케 시집 中_마리아 릴케 #동경 #고독한 #영원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15

83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첫문장n최현수 캐비어를 잔뜩 먹었더니 배가 부르네. 이러니 옷을 오버핏으로 입을 수밖에 없지. 아이고, 카드가 어딨더라? 아무튼 간에 카드를 발명한 친구는 아주 칭찬해. 안 그랬으면 지갑도 오버핏으로 들고 다녀야 했을 거잖아? 껄껄껄. #만족스러워하는남자 #풍만함 정뱅이n김은정 "그 기분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슬프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무섭기도 했어요. 마음이 그렇게 복잡했는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까 또 기분이 나아졌어요." 아빠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흰 종이에 네 글자를 적었다. 宇宙洪荒 "이 문장 기억나지?" 물론이었다. 천자문의 시작인 '천지현황'의 다음 사자성어 '우주홍황'이다. 아빠가 갑자기 왜 우주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중국인들은 이 세계를 커다란 집이라고 ..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13

81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쓰밤n김남열 분노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친 건 내 잘못이다. 스스로에 대한 질타와 원망이었지만, 정도가 과했다고는 볼 수 없다. 승부를 망친 것에 전혀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다. 결정적 원인을 내 탓으로 돌리는 게 문제라는 거다. 왜 뒷말들이 오고 갔을까. 나를 문제 삼았던 사람이 팀에 대한 영향력이 있던 사람이 이유였을까? 모두가 정말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이유일까? 그렇대도 거기서 멈춰야 했다. 나에 대한 질타는 거기서 멈춰야 했다. 스스로에 대한 원망의 화살이 그들로 향하기 전에 멈춰야 했다. 나는 이제 멈출 수 없다. #분노 정뱅이n김은정 초나라 군사들은 몸에 착 붙어서 팔다리의 힘으로 제어하기 쉬운 무기를 으뜸으로 여겼다. 칼을 한번 휘둘러서 적을 베지 못하면 내가 죽을 차례다. 칼이 적 앞에서..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11

78번 명화 × 함께쓰는 밤

물까치n경아 들여다 볼수록 의미심장한 그림이다. 두 남녀가 식탁에 나란히 앉아 있다. 두 사람 다 깡말라서는 손가락에 뼈가 도드라진다. 언뜻 봤을 때는 여자의 여유넘치는 미소에,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행복한 부부인가 싶었다. 그런데 남자는 웃고있지 않고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다른 사람의 핀잔에 여자를 감싸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두 개의 물컵이 두 사람의 앞에 있지 않고 오히려 맞은편 쪽으로 아무렇게나 놓여있다. 반듯하게 자른 빵은 왜 접시 밖에 놓여있는걸까. 여자는 그림 밖의 사람을 향해 의미심장하게 웃고 있다. 이 수수께끼를 난 못 풀겠다. #아리송 #왜 #다정함 #부부금슬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07

76번 사진 × 함께쓰는 밤

쓰밤n김남열 명치 아래 뚫린 횅한 것이 온갖 것을 집어삼킨다 슬퍼할 기회마저 먹어댄다 무엇을 넣어도 허기질 뿐 배설물 조차 남기지 않는다 공허하다 #공허함 #블랙홀 정뱅이n김은정 오늘 하루치의 지성과 감성을 박박 긁어 모두 써버린 지친 밤이었다. 속알맹이 다 빠진 바나나 껍질같이 축 늘어져 이불을 덮었다. 딩딩 울리는 핸드폰에 눈을 뜰까말까 망설이다 액정으로 보이는 그 이름. 냉동실에서 까만 봉다리가 발 등위로 떨어질 때처럼 잽싸게. 일어나 멀쩡한 척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마치 피곤하지 않았던 것처럼. 집 근처라며, 얼굴 보고싶다는 말에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나가겠다한다. 예뻐 보이고 싶지만 꾸민 티는 내고싶지 않은 늦은 시간. 서둘러 비비크림을 펴바르고 아이브로우를 옅게 그려본다. 틴트로 입술을 물들이..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05

75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첫문장n최현수 말 그대로 엉망이었다. 온갖 악취가 콧속을 찔렀지만 이곳에서 냄새 따위를 신경 쓰는 건 나뿐인 듯했다. 박사는 당장이라도 나를 실험대로 끌고 갈 듯한 기세였지만, 나또한 만만하게 보일 수만은 없어서 컹컹 짖어댔다. 그러자 박사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자네, 인간이길 포기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 나는 그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난 인간이 아니라 개입니다. 보면 모르시겠습니까? 그러자 박사는 웃음을 터뜨렸다. 난 그제서야 박사가 왜 폭발물이라고 불리는 지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언제든 자신이 가진 모든 감정을 극한까지 터뜨릴 준비가 되어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상당한 권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할 수 없는 그런 일이기도 했다. “그렇게 아무 것..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03

74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첫문장n최현수 호미질을 하느라 날이 저무는 지도 몰랐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주인나리께서는 좋아하시겠지만, 난 전혀 그렇지 않다. -다들 어딜 가버린 거지? 시간 되면 어련히 함께 돌아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모두들 개인주의다. 물론 나도 만만치 않다. 저번에 여기 어딘가에 군고구마를 묻어놓았었는데……. 그렇게 멍하니 걷던 나는 하늘에서 군고구마보다 조금 더 큰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노동에서도 해방이다.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 몇몇이 이렇게 일을 마칠 때 쯤, 석양 반대편에서 날아오는, 석양보다도 눈부신 물체를 보고 난 뒤 미쳐버렸다고들 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무의식중에 난 홀로 남아 있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한창 호미질을 ..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1:02

73번 명화 × 함께쓰는 밤

정뱅이n김은정 기적이란 것은 타인에게 그리고 멀리서 보았을 때 쉽게 알아챈다. 어루만질 수 있을 정도로 내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저 타인의 기적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내 곁의 기적을 마뜩잖아 할 뿐이었다. #타인의기적 #질투의시선 #부러움 첫문장n최현수 “어머, 와이프, 저것 좀 보오. 베르사체 신상 아니오?” “아니에요. 부끄러우니까 그냥 좀 가세요.” “부끄러울 게 뭐가 있어요. 우리가 우산이 없어 이렇게 한 우산을 쓰고 가는 것도 아닌데.” “제가 방정맞은 그 입을 또 열어놓았네요. 영원히 닫아버리고 싶다, 정말.” “아니, 잠깐. 방금 지나간 남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보긴 또 뭘 봤다 그래요.” “아니, 글쎄, 와이프, 내가 입만 열면 허튼소리를 하긴 합니다..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0:59

72번 사진 × 함께쓰는 밤

은비n장은비 밤공기가 참 좋은 요즘. 차갑지만 제법 선선해진 밤공기에 두근거리고 설레고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날들인 것 같으면서도 시작하려니 막상 두려워지는 시간. 다가오는 미래를 서서히 계획하고 시간을 들이는 일에 더 집중하는 날들. 내년엔 무엇을 할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많이 생각하고야 마는 날이었는데, 요새는 부쩍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내일이 있을까. 계획대로 내년은 정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런저런 미래를 그려보지만 이것이 정말 다가올 미래인가 싶어진다. 그러다 결국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이 어둡고 차가움 속에 고이 갖혀버렸다. #내년계획 #내일이있을까 쓰밤n김남열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기도, 주기도 한다. 모든걸 무난하게 중화하려는 습관이, 그 당..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0:30

71번 사진 × 함께쓰는 밤

은비n장은비 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뭐랄까. 너는 내게 그런 느낌이었어.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지만, 나는 많이 긴장했어. 잘 보이고 싶었는데, 나는 고작 2년도 채 못 춘 사람이었거든. 추는 건 너무 좋아하지만, 더 이상 늘지 않는 실력에 화가 나고 속상해하고 있던 찰나였지. 하루 종일 누구랑도 제대로 못 추고 내 춤실력을 탓할 즈음에, 아마 너랑 춤을 췄을 거야. 그것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빠른 곡에 췄는데 결국 난 제대로 못 췄어. 그게 너무 속상한 거야. 너는 이미 갖춰진 사람인데, 내가 괜히 민폐가 된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많았지. 그 이후에 내게 홀딩 오지 않는 걸 보고, 아 나는 안되는구나 하고 속상하면서 집에 갔던 걸로 기억해. 그래서 썩 좋은 만남은 아니었던 것 같아..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4 (2020) 2021. 5.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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