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 김태현 (학생, 사진작가)
어릴적부터 사진을 찍고 스쿠버 다이빙을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이진호n이진호
미련일랑 내려둔 채 시작한 항해였기에
쉬이 닻을 내릴 공간은 없었다
기계적으로 노를 젓는 양팔은
단지 죽지 않았음을 의미했고
누군가 보거든
잠겨 있는 작은 섬처럼 보였으리라
문득 물결에 몸을 맡기다,
세상을 깨고 나왔을 때를 회상한다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한 채 잊혀진 이들과
여린 팔다리 휘저으며 떠난 형제도,
기어코 형제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보랏빛 순풍이 불어 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헤엄을 칠 수 있었다.
#거북이 #헤엄 #항해 #가족애 #목적성 #방향성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천사초향초
하늘아래의 금빛세상
수평의 침묵속에 몸을 맡겨
희망의 빛줄기를따라
신비의 나라로 떠나간다
반짝거림을 지나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두려움을지나면
현실세계를 잠시 잊는다
깊은곳의 고요함
내안의 심장소리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준다
자연속에서의 신비함
꿈을꾸듯 날아 다닌다
너랑 제일 가고 싶던, 그곳
#다른세상#빛줄기#고요#내안의 심장소리
#물속생물체#자연의신비#프리다이버
#너와함께 하고싶은것중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복 이끄미n최광복
태어난 환경과 상관없이
친구들과
빛날 수 있도록
무거운 짐 있다면
함께 나누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도록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될게
#빛 #응원 #후원자 #힘이 되어 줄게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쓰밤n김남열
서서히 따스한 물길이 섞이자
옅은 회색이 핑크로 물들었다.
눈에 띄는 빛깔은 생존에 불리할 터인데,
왜 전부 색을 바꾸는지 궁금했다.
“눈에 띄면 잡아먹히기 쉽지 않나요?”
“산란기라 그래, 보호색이면 눈에 띄지 않으니까.”
“한 마리 한 마리를 못 알아본다는 거군요.”
“맞아, 여러 마리일 땐 보이는 모양이야.”
#본능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와이루아n김대규
부디, 잊지 말아요
빛을 향해 헤엄치는 동안
당신이 머물던 깊은 어둠을
#프레임_밖에는 #심연 #세상의_그늘
김작가 세 번째 사진 × 정뱅이n김은정
세상의 중심일 때
세상 가장 행복한 일도
세상 가장 우울한 일도
내게만 생겼다
바다의 중심에 빠졌을 때
내 안의 고민들이 번져가고
시간마저 유유하게 흘러간다
헤엄쳐가는 무리와
뒤떨어져 바라보는 나
여기 모두 엑스트라
#바다우주 #모두가엑스트라
김작가 사진 촬영의도
성인이 되어 수중 사진을 접하게 됐고, 처음으로 전문 강사에게 배우며 찍은 사진입니다. 물속은 빛에 많이 민감합니다. 몸도 가누기 힘든데 카메라까지 조절하려니 더욱 어렵죠. 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감수할 만큼 넓고 아름다운 바다가 좋습니다.
Pierre Auguste Renoir × 함께쓰는 밤 (0) | 2021.05.15 |
---|---|
김작가 네 번째 사진 × 함께쓰는 밤 (0) | 2021.05.15 |
김작가 두 번째 사진 × 함께쓰는 밤 (0) | 2021.05.15 |
김작가 첫 번째 사진 × 함께쓰는 밤 (0) | 2021.05.15 |
김작가 네 번째 사진 × 함께쓰는 밤 (0) | 202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