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문장n최현수
아, 무료하다. 나른한 일상. 지루하면 자극이 필요하고, 위태로우면 평안이 필요하고. 내 나이 열한 살에 벌써 모든 걸 깨달아버린 느낌이다. 이런 시시한 꼬맹이를 그려서 무슨 재미가 있다고 저 작자는 아까부터 말도 없이 붓질만 하고 있네. 재미없어. 근데 자세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나보네. 아까부터 될 대로 되란 식으로 앉아있는데. 잠깐만, 내가 아니라 루시를 그리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대로 섭섭하네. 아니야. 그래도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딴 데 쳐다볼 거야. 자존심이 있지. 아, 배고파. 아까 오트밀이라도 든든히 먹어둘걸. 아니야, 그랬으면 배가 불룩하게 나왔을 거라고. 저 고리타분한 작자가 잘도 내 뱃살을 아름답게 왜곡해주시겠다. 분명히 모든 걸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애를 쓸 거야. 잠깐만, 완성된 그림을 보면 내 등짝에 엄마 손바닥 자국이 남을지도 모르겠는데? 심난하네.
#나태 #관심없음 #심난
물까치n경아
어린이가 짧은 옷을 입고 다리를 세우고 앉아서 맨다리가 훤히 드러난다. 발랑까진 꼬맹이인건지 세상 어른들이 맨다리라는 것에 어떤 음흉한 의미를 부여하는지 모르는 순진무구한 꼬맹이인건지는 모르겠다. 어른들이 아이의 몸를 보며 아무 생각을 하지 말아야되는데 몇몇의 정신이상자들 때문에 그림속 아이의 인성을 재단해버렸다.
초딩 때 '가요 톱 텐'같은 음악방송 무대 영상을 녹화하여 돌려보며 가수들의 춤을 따라췄었는데 그 때는 팔다리나 휘적휘적 거리지 요즘 여자 아이돌들의 안무처럼 몸을 배배꼬고 다리를 벌리며 앉고 엉덩이를 흔드는 그런 춤은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 유튜브 영상에서 초등학생 여자 꼬맹이가 여자 아이돌의 섹시댄스 안무를 완벽하게 따라추는 것을 보았다. 그냥 영상 속 가수가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해서 따라서 춘 거겠지...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어른들이 밉다.
#발랑까진 #순수함 #의도 #아동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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