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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작가 네 번째 사진 × 함께쓰는 밤

함께쓰는 밤 전시장/쓰밤3 (2020)

by LucWriter 2021. 5.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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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철현 (영어 교사, 사진작가)

안녕하세요. 11년째 사진을 취미로 하고있는 아마추어 작가입니다. 글 쓰는것도 좋아했었고 관심도 많았는데 어느샌가 그런 생각들이 희미해졌네요. 이번 기회에 글쓰기에 대한 제 관심도 예전처럼 다시 살아나길 바라봅니다.

 

 


 

 

 

윤작가 네 번째 사진 × 너부리n이상미

 

바람이 분다. 스쳐가는 바람에 생각들이 섞여 날아갔다. 휙 뒤를 돌아보아도

이미 바람에 섞여 날아간 생각들이 내손에 잡힐 리 없었다. 머릿속에

고여있을땐 짓눌릴 것처럼 무거웠던 생각들이 바람과 함께 날아가더니 더없이

자유로워보였다. 덜그럭덜그럭 조금 전까진 귀에 거슬리던 몰통소리에

발걸음을 맞춰 걷기 시작했다.

 

질질 끌리던 다리가 한결 가벼워졌다

 

 

#후회 #기쁨 #결국은물집

 

 


 

 

 

윤작가 네 번째 사진 × 복 이끄미n최광복

 

나란히 걷던 그 길

파란 하늘과

스쳐가는 바람은 여전한데

너가 없다.

 

#공허함

 

 

 


 

 

윤작가 네 번째 사진 × Brandonn장병석

 

나는 안다.

그 곳에 다다르더라도

꽃과 열매라고는 1도 없는 앙상한 나무뿐이라는 것을.

결국엔 별 것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흙길을 밟는 감촉과 콧구멍에 스미는 차가운 공기 그리고 당신.

그 곳으로 가는 과정이 좋아서

나는 걷는다.

 

#파워워킹

 

 


 

 

 

윤작가 네 번째 사진 × 얼빵n권대안

 

멈춘세상

 

멈춘시선

 

한없이 바라본다.

 

문득 눈을 통해 본 세상, 눈 속엔 내가 있고, 나는 이 세상임을 느낀다.

 

 

 

#wearetheone

 

 

 


 

 

윤작가 네 번째 사진 × 정뱅이n김은정

 

파아란 하늘에 누워

잎새처럼 나부끼던 당신의 손이

돌아보지 않는 등을 향해

조심히 올라가라 뒤따르던 당신의 음성이

자못 그리워 뒤돌아본다

당신 위한 배웅은 없었던 그 길목을

 

#배웅 #엄마 #있을때잘해

 

 

 


 

윤작가 네 번째 사진 촬영의도

 

겨울의 보성 녹차 밭. 녹차밭은 역시 한여름의 녹차밭이 유명하다. 수년 전 겨울여행 삼아 찾은 보성의 녹차밭은 한 여름의 그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그리고 겨울이라고 하지만 남도의 겨울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겨울과는 온도 또한 달랐다. 초봄이라고 할수 있을 만큼 따뜻했다. 원래는 흙이었을 보행로가 따뜻한 기온에 눈이 녹아 진흙길이 되어 이날 녹차밭 구경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도 이왕 보성 녹차밭에 왔는데 녹차밭 사진 하나 남기고 가야지 하는 욕심에 진흙길에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 성공. 사진상으로 녹차밭인지는 분간하기 어렵지만 언덕 너머의 파란 하늘이 녹차밭처럼 보이는 곳과 대비되는 것이 맘에 든다. 진흙길에 고생을 한 터라 다시는 녹차밭에 올 생각을 안 할법도 하지만, 다시 집에서 사진을 감상하며 다음에는 한 여름 초록색이 가득한 녹차밭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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