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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사진 ➤ 14번 작품 ➤ 15번 사진)
벚꽃이 질 무렵
새해가 되고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벚꽃을 기다린다.
봄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것들이 시작되는
미묘한 설렘을 가져오기 때문일까.
만개한 벚꽃도 잠시.
비가 내리고나면 산들산들한 바람에도
벚꽃잎들이 흩날려 우수수 떨어진다.
이 짧은 순간의 화사함보다
겨울의 문턱에서 누렇게 말라 떨어질 때까지
푸르른 나뭇잎이 좋다.
앙상했던 가지에 뭉텅뭉텅 달린 벚꽃보다
푸릇푸릇 자리를 메꿔가는 나뭇잎이 좋다.
그렇게 천천히 초록빛으로 채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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